해가 저문 시각, 부산 도심을 흐르는 온천천에서 수달 한 마리가 무엇인가를 쫓아 바삐 움직입니다.<br /><br />추격전 끝에 사람 팔뚝만 한 잉어를 잡는 데 성공하더니, 지켜보던 시민들을 지나 유유히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은 과거에는 도심에서 떨어진 강이나 얕은 해안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서만 주로 발견돼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후로 도심 속 하천이 잘 가꿔진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와 빌딩에 둘러싸인 하천이지만, 수달의 먹이인 물고기가 풍부하고, 사람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.<br /><br />도심에 서식 환경이 갖춰지다 보니, 편의점에 불쑥 나타나기도 하고, 어미 잃은 새끼 수달을 시민들이 구조해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인계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집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수달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야생동물이자 보호종인 만큼,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서식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한때 수달은 모피용으로 남획되고, 수질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했지만, 올해 환경부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차상은<br />촬영기자 : 전재영<br />화면제공 : 시청자·낙동강에코센터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0315100431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